1일단상
 
 
 
一日斷想을 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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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향, 그 쓸쓸함에 대하여.....
  묘제(墓祭), 시향제(時享祭)라 불리우며,
  매년 음력 10월에 5대조 이상의 친진묘(親盡墓)에 지내는 제사. 시사(時祀) 또는 시제(時祭)라고도 한다. 상중(喪中)에 있는 사람이나 부녀자들은 참례하지 않는다. 절차는 묘사와 다름없으나 다만 강신이 먼저이고 참신이 나중이 된다.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일문일족이 공유하고, 종계(宗契) 또는 문계(門契)에서 관리하는 제전(祭田) 또는 위토(位土)에서 나오는 수입으로 충당하는 것이 상례이다.  


<산신제 이미지사진_퍼옴>

시아버님은 86세, 시어머님은 80세,
6남2녀이니 며느리가 여섯.
그러나, 시향을 차릴때는 늘 두분과 동네분들이다.
난, 세째 며느리.
시간이 허락되면 참석하는편.....
올해로 두분께선 시향을 반납하셨다.
내년부터는 다른집에서 맡게 된다.

종종산에 제물을 나르고, 시제를 지내고, 음복을 하고.....
전에는 동네잔치로 동네 어른은 물론, 어린아이들 까지도 학교가 끝나기 무섭게 모여들어 과일 한쪽이라도 얻으려고 북적였다는데,
오늘은 우리 집안에서 30명 남짓,
세집안에서 모인 인원이 50명을 넘지 않았다.
그나마 대부분이 머리에는 하얀 서리가 내리고.......


<묘제 이미지사진_퍼옴>

먹는게 너무 흔해져서 인지,
귀한음식도 따로 없고, 대부분의 음식은 상에 고였다가
그대로 내려 집으로 가져오게 된다.
내일쯤 동네에 몇분을 모셔다가 음식을 데워 대접하리라.......

살기는 좋아져서 예전보다 더 오래산다던데,
시골엔 나이든 이들만이 보이고 어린아이 보기가 귀해지고,
이웃간의 귀히 여김도 엷어져 옛사람의 삶의 모습들이 희미해져 간다.

돌아오는길,
예전엔 동네 애어른 할것없이 오랜만의 북적거림과 배부름으로 왁자지껄 앞서거니 뒷서거니 했을 그 길에,
이제는 각자 4~5명씩 세워둔 차에 나누어 타고 각자의 갈길로 부르릉~ 떠나버렸다.

떨어진 낙엽들의 버석거림처럼 끈끈한 정도 버석거리고,
오랫만에 햇볕을 받았을 도포의 뒷자락이 안쓰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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