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誠) 신(信) 애(愛) 제(濟) 화(禍) 복(福) 보(報) 응(應)  
 

화(禍 - 재앙)
화(禍)
    - 화는 악이 부르는 바이니 여섯 가지의 가지와 마흔 두 가지의 싹이 있다.
기(欺)
  - 사람의 허물과 그릇됨은 속임에서 말미암지 않은 것이 없으니, 속이는 것은 본성을 태우는 화로이고 몸을 베는 도끼이다. 스스로 속임을 행하는 것을 깨달으면 두 번 다시 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속임을 행하는 것은 경계할 수는 있지만 씻어 버릴 수는 없다.
익심(匿心)
  - 익(匿)은 감추는 것이다. 마음에 마음을 감추고 마음에 마음을 속이면 마음은 이미 공허하게 된다. 가만히 있으면 흙과 나무와 같으며 움직이면 송장과 같으니 어찌 흙과 나무가 일을 의논할 수 있으며 송장이 사람을 따를 수 있겠는가 !
만천(慢天)
  - 만천은 한울이 내려다보고 있음을 모르는 것이다. 착함을 행하여 이루는 것도 한울의 힘이요, 악함을 행하여 패하는 것도 역시 한울의 힘이며 험함을 행하여 맞게 되는 것도 역시 한울의 힘이다. 몽매한 사람이라도 착함을 행하면 한울의 힘이 이를 이루게 하며 지혜로운 사람이라도 악함을 행하면 한울의 힘이 이를 패하게 하고 재주 있는 사람이라도 험함을 행하면 한울이 시험하여 이를 거두게 한다.
신독(信獨)
  - 신독은 남이 알지 못한다고 여기는 것이다. 혼자서 스스로 속임을 행했을 때 비록 아는 사람이 없다고는 말하지만 영은 이미 마음에 고하고 마음은 이미 한울에 고하고 한울은 이미 신에게 명하니 신이 이미 밝게 비추어 임하시므로 해와 달이 그 위에서 빛난다.
멸친(蔑親)
  - 멸친은 뼈와 살을 나눈 친족을 속이는 것이다. 친족으로서 친족을 속이는 것은 그 이(利)로움을 위해서 다툼인가 ? 그 의(義)로움을 위해서 다툼인가 ? 만약 도모하는 마음이 서로 맞지 아니하면 위에서 금하여 아래를 그치게 하고 아래에서 고쳐서 위로 간(諫)할 따름이다. 친족을 속여서 사사로움을 이루려는 자는 반드시 그 집안을 어지럽게 한다.
구운(驅殞)
  - 구운은 사람을 막다른 곳으로 몰아넣는 것이다. 강한 사람이 약한 사람을 능멸하며 꾀 있는 사람이 어리석은 사람을 우롱하여 혹 자기가 구하는 바를 이루지 못하거나 말하는 바를 따르지 않으면 암암리에 그물과 함정에 몰아넣어 상처를 입히니 한울은 다시 악하고 어리석은 자를 크게 속이도록 내버려두지 않는다.
척경( 傾)
  - 척경은 사람을 차서 넘어뜨리는 것이다. 강한 사람들이 어울려서 함께 도모하여 아랫사람을 차서 잔인하게 넘어뜨리니 이것을 하려 하는 것은 아부하는 것이다. 동쪽 사람이 서쪽 사람을 차면 동쪽 사람은 도리어 이를 의심하고 서쪽 사람은 이를 아프게 여긴다. 기이 하도다 속임이여! 마침내 동쪽 사람으로 하여금 서로 차서 넘어지게 한다.
가장(假章)
  - 가장은 문장을 거짓으로 꾸며 속이는 것이다. 붓을 잡은 사람이 글을 희롱하고 먹을 바꾸어 어진 이를 모함하며 흉하고 모질기를 종용하여 선을 악으로 바꾸니 길함과 흉함이 자리를 바꾼다. 한사람을 속이고 한 세상을 속이는 것도 한울이 반드시 용납하지 않거늘 하물며 이에 있어서랴 !
무종(無終)
  - 무종은 처음부터 끝마칠 것을 생각하지 않고 속이는 것이다. 사람이 일을 처리함에 있어 시작만 잘하고 마침이 없는 사람이 있고 잘 시작하고 잘 마치는 사람도 있으며, 어쩔 수 없이 중도에 멈추는 사람도 있는데 모두 행한 뒤에야 알게 된다. 오직 이 무종이란 처음부터 꾀려고 한 것으로 먼 이치를 가까운 이치라 하고 좋지 않게 짓는 것을 좋게 짓는다 하여 그 사사로운 욕심을 다하게 되니 반드시 뒤집어지게 된다.
호은( 恩)
  - 호( )는 의지하는 것이다. 남이 나에게 은혜를 베풀면 마땅히 그 은혜를 갚을 것을 생각해야 하나 내가 받은 은혜가 깊은데도 도리어 가볍게 여기고 은인의 은혜가 약해지면 또한 이를 등지고 방해하니 그것이 옳겠는가 ?
시총(恃寵)
  - 시는 힘입는 것이다. 남에게 총애를 입으면 쇠잔한 잎이 무성해지니 감히 방자한 생각을 품을 수 있겠는가 ! 오로지 속임과 해침을 일삼아 속마음이 좀먹어 들어가면 총애하는 사람의 마음도 차가워져 저절로 멀어지게 된다.
탈(奪-빼앗음)
  - 물욕이 영을 가리면 구멍이 막히니 아홉 구멍이 모두 막히면 금수와 서로 비슷하여 단지 음식을 빼앗는 욕심만 있을 뿐이요 염치와 두려움은 없게 된다.
멸산(滅産)
  - 멸산은 남의 산업을 망하게 하는 것이다. 남의 산업을 망하게 하여 자기 소유로 하니 어찌 능히 편안함을 누리고 오래도록 가겠는가 ! 자기 소유로 하니 어찌 능히 편안함을 누리고 오래도록 가겠는가 ! 한울이 그 넋을 빼앗고 그에게 적수를 준다.
역사(易祀)
  - 역사는 남의 집 제사를 바꾸어 놓은 것이다. 남의 재물을 빼앗기를 꾀하여 남의 종손을 바꾸고 몰래 그 제사까지 바꾸면 윤리가 전락되어 저절로 어둡고 어두워지게 된다.
노금(擄金)
  - 노금은 남의 돈을 힘으로 빼앗는 것이다. 농사에는 1년을 수고하여 돈이 있고 학문에는 매달 그믐에 돈이 있고 상업에는 그 날 저녁에 돈이 있고 공업에는 그 날 아침에 돈이 있으며 노역에는 때때로 돈이 있으니 무슨 일로 노략질 한 뒤에 돈을 얻겠는가 ? 노략질하는 것은 농사보다 무겁고 학문보다 수고로우며 상업보다 힘들고 공업보다 사나우며 노역보다 고통스럽다. 무겁고 수고로우며 힘들고 사나우며 고통스러울지라도 또한 돈을 얻을 수 없으니 몸의 수고로움이 없이 돈을 얻을 수 있겠는가
모권(謀權)
  - 모권은 남의 권세를 꾀하여 빼앗는 것이다. 남의 응당한 권세를 구차히 꾀하여 빼앗으면 이는 돌 위에 심은 싹이 뿌리를 잘 내리지 못하는 것과 같다. 비록 이루더라도 산골짜기 사람이 배에 멍에를 매고 섬사람이 말을 모는 것과 같다.
투권(偸券)
  - 투권은 남의 문권(文券)을 모방하는 것이다. 실제 문권을 훔치고자 하여 거짓 문권으로 꾸미면 소에게 용무늬를 그리고 개에게 호랑이 가죽을 씌운 것과 같으니 백 걸음도 되지 않아 소는 넘어지고 개는 뒤집어진다.
취인(取人)
  - 취인은 남의 이름을 도둑질하는 것이다. 남의 공을 자기의 공으로 삼으며 남의 은혜를 자기의 은혜로 삼는 것은 본받을 것도 못되며 시샘할 것도 아니다. 이는 이로움과 명예를 도둑질하는 것이니 그 공이 헛되어 이로움이 없어지고 그 은혜가 헛되어 명예가 없어진다.
음(淫-음탕함)
  - 음은 몸을 망치는 시작이며 인륜을 흐리는 근원이고 집을 어지럽히는 근본이다. 돼지는 성질이 음란하고 개는 색정이 음란하며 양은 기질이 음란하다 그러므로 음란한 사람을 삼축(三畜)이라 한다.
황사(荒邪)
  - 황(荒)은 음란함을 즐겨 몸을 잊는 것이고, 사(邪)는 음란함을 보고 소명을 잊는 것이다. 음란한 것을 즐겨서 몸을 잊으면 도의 이치가 뒤집히고 음란함을 보고서 소명을 잊으면 환난이 잇달아 일어난다.
장주( 主)
  - 장주는 그 아내가 음탕하여 남편을 해치는 것이다. 음탕함에는 지혜로운 이와 어리석은 이가 없으니 지혜로운 이가 해칠 때는 귀신 같이 꾀를 바탕으로 하고 어리석은 이가 해칠 때는 일월과 같이 고집스러움을 바탕으로 한다. 바람이 불면 풀이 움직이듯이 그 소리와 색이 저절로 나타난다.
장자(藏子)
  - 장자는 음란한 잉태를 숨기는 것이다. 음란함으로 생긴 아이를 어둠 속에 숨겨서 자신의 성씨인 것을 피하려 하나 피하기 어려우며 사랑을 끊으려 하나 끊을 수 없어 오히려 다른 사람의 구원을 바라게 되니 어찌 다행함을 기약할 수 있겠는가 ? 음란함에는 반드시 그 씨가 있느니라.
유태(流胎)
  - 유태는 음란하게 잉태된 씨앗을 약으로써 지워 버리는 것이다. 한울이 악한 종자를 떨어뜨려도 땅은 반드시 이를 받아서 낳고 비와 이슬은 이를 잘 자라게 하여 냄새나는 풀도 향기로운 풀 곁에 있게 한다. 만약에 한울의 이치를 어길지라도 이치는 돌아 갈 데가 있다.
강륵(强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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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의 아내나 처녀를 간음하고자 하여 강제로 하고 억지로 하는 것이다. 순순히 어울리는 것은 간사하게 간음하는 것이고 강제로 하는 것은 도둑질하듯 간음하는 것이다. 순순히 어울리는 것도 한울이 또한 용서하지 않는데 하물며 강제로 하는 것을 용서하겠는가 ? 이는 날아드는 불나비가 등불에 부딪쳐서 제 몸을 태우는 것과 같다.
절종(絶種)
  - 절종은 남의 집 과부를 간음하여 그 후손을 끊는 것이다. 어린 아이가 우물 가까이 가면 사람은 반드시 멀리 옮겨 주고 죽순이 싹트면 사람은 반드시 밟지 않는다. 이미 그 어미와 즐겼으니 어찌 그 아이를 참고 보겠는가 ! 적막한 어두운 방이라도 한울의 눈은 이를 다 살펴보고 계신다.
상(傷)
  - 상은 사람을 상하게 하는 것이다. 한울은 악인이 남을 상하게 하는 것을 노여워하여 우레로서 경계하고 벼락으로 위엄을 보이신다. 악인이 이익과 미움의 지경에서 벗어 나지 못하여 어질지 못한 수단을 행하면 그 음(陰)으로 양(陽)으로 상하게 한 것에 대해 벌(罰)의 가볍고 무거움이 있다.
흉기(凶器)
  - 흉기는 쇠붙이로 만든 도구이다. 쇠붙이로써 감히 사람을 상하게 할 수 있겠는가 ! 사람을 상하게 하는 자도 사람이고 상함을 입는 자도 역시 사람이다. 사람의 몸은 부모로부터 받고 부모로부터 길러지니 사람을 상하게 하는 자는 홀로 부모가 없는가 ?
짐독( 毒)
  - 짐독은 짐( )새의 깃에서 나온 독약이다. 짐독은 흉기보다 독하니 쇠붙이에 상한 사람은 혹 목숨을 보존할 수 있지만 짐수( 水)를 마신 사람은 모두 살아남지 못한다. 부모에게 효도하는 사람은 몸을 온전히 하여 돌아가는 것을 기쁘게 여길 것이니 효자는 짐독을 하늘로부터 받는 일이 없다.
간계(奸計)
  - 간계는 간사한 계략으로 사람을 상하게 하는 것이다. 간사함은 요사스런 재주와 능력이니 일에 간사스러우면 항상 근심하게 되고 물건에 간사스러우면 항상 실패하게 된다. 하물며 간사함으로 사람을 상하게 하는 것은 그 계략이 눈 위에 붉고 푸른 물감을 들인 것과 같으니 어찌 사라지지 않겠는가 !
최잔( 殘)
  - 최잔은 썩은 가지를 꺽는 것이다. 비록 의심과 원한이 있으나 차마 잔인하게 못하는 것은 어짐의 범위이니 어짐의 범위에서 행하면 미움과 원한이 저절로 풀어지고 복과 이로움이 저절로 이른다. 썩은 가지를 꺽는 것과 같이 쉽게 뒤집어 아래를 도려낸다 하더라도 일년도 못되어 봄에 그 뿌리가 다시 돋아난다.
필도(必圖)
  - 필도는 꾀하려고 하는 것을 새겨 두는 것이다. 정성에는 반드시 지켜야 함이 있고 믿음에는 반드시 실천해야 함이 있으며 사랑에는 반드시 용서해야 함이 있고 구제에는 반드시 지혜로와야 함이 있으니 이는 사람의 천성(天性)이다. 이에 반해 사소한 미움으로도 반드시 사람을 해치려는 마음을 꾀해서 모략만을 궁리하고 험한 것만을 찾으면 해치지도 못하고 잊지도 못하니 천성이 멸(滅)할 것이다. 문을 열고 이를 보니 먹구름이 한울에 가득하다.
위사(委唆)
  - 위사는 남에게 청탁하는 것이다. 일이 잘 돌아가지 않을 경우에 남의 도움을 청하는 것은 정성이고 믿음을 얻기 어려울 때 도와줄 사람을 구한 것은 의로움이다. 사사로운 원한을 갚기 위해 남에게 부탁하는 것은 매우 어질지 못한 것이요 남의 원한을 풀어 주고자 떳떳하지 못한 청탁을 받는다면 지혜롭지 못한 것이다. 청탁을 하는 사람은 위태롭고 청탁을 받아들인 사람은 망한다.
흉모(흉謀)
  - 흉모는 야만스러운 행동이다. 사람이 야만스러운 행동을 하면 착한 사람을 화나게 하고 어진 사람을 헐뜯는다. 아무 까닭 없이 사물의 이치를 죽이고 아무 까닭 없이 한울의 도리를 멸하니 재앙이 몰아치지는 않아도 긴 밤에 비가 내려 질펀해지는 것과 같이 다가온다.
음(陰-몰래 꾀함)
  - 음이란 몰래 꾀함이다. 의로움이 다하니 몰래 꾀함으로 돌아가고 술책이 다하므로 몰래 꾀함이 생겨나며 하고자 함이 지나쳐서 몰래 꾀함을 세우게 된다. 몰래 꾀하여 이루어지는 것은 재앙이 된다.
흑전(黑箭)
  - 흑전은 어두운 곳에서 사람에게 활을 쏘는 것이다. 지혜로 쏘는 화살은 혹 남과 함께 하지만 모략으로 쏘는 화살은 반드시 자기에게서 말미암으니 차라리 지혜로 쓸 수는 있으나 모략으로 쏘아서는 안된다. 사냥할 때 잠자는 것을 죽이지 않음은 어짐이니 사람으로서 어질지 못하면 사람의 도리를 떨어뜨리게 된다. 사람의 도리를 떨어뜨리는 것은 그 화가 높이 치솟을 것이다
귀염(鬼焰)
  - 귀염은 취한 사람의 집에 불을 지르는 것이다. 불이 일어나는 것은 사물의 자연스러운 이치이며 취하면 자는 것도 사람의 자연스러운 이치이다. 자연히 있는 사물을 제멋대로 하여 자연히 있는 사람을 해치니 큰불이 도리어 깨어 있는 사람에게까지 미친다.
투현(妬賢)
  - 투현은 소인이 어진 사람을 여자가 여자를 시샘하는 것처럼 미워하는 것이다. 자기의 짧음으로 남의 긴 것을 시샘하니 짧음이 어찌 능히 긴 것에 겨룰 수 있겠는가 ! 새의 날개가 거미줄을 망치는 것은 거미의 재앙이다.
질능(嫉能)
  - 불기는 가르침에 사람을 버리지 않는 것이다. 가르침이 아니면 영이 사람과 짝하지 않고 가르침이 없으면 마음이 사람과 합하지 않는다. 한울의 영을 듣지 않으며 한울의 마음을 지키지 않는 자는 버리지 않는 이치를 알지 못한다.
간륜(間倫)
  - 간륜은 인륜을 이간질하는 것이다. 겨울이 따뜻한 것을 보고 기뻐하는 자는 어리석고 봄이 추운 것을 보고 두려워하는 자도 역시 어리석다. 자기의 구차한 욕심을 채우기 위하여 인륜을 끊고자 꾀하지만 겨울이 어찌 길게 따뜻하며 봄이 어찌 길게 추울 것인가 ? 이간(離間)을 듣는 자는 겨울이 따뜻한 줄로 아는 것이고 야간을 당하는 자는 봄이 추운 줄로 아는 것이다. 겨울의 따뜻함이 다시 추워지고 봄의 추위가 다시 따뜻해지듯 재앙이 돌아 이를 것이니 이는 한울의 이치이다.
투질(投質)
  - 투질은 정당한 바탕을 아래로 떨어뜨리는 것이다. 남을 헐뜯어 욕하고 남을 모략하고자 허물을 실상으로 꾸며서 가진 바탕과 재물을 버리게 하고 살길을 막는 사람은 한울이 그 숨겨진 의도를 깨뜨릴 것이니 꿩의 소리를 듣고 그 자취를 아는 것과 같다.
송절(送絶)
  - 송절은 겉으로는 은혜로이 하면서 속으로는 원수같이 여기는 것이다. 은혜를 원수같이 못하며 원수를 은혜로이 못하는 것은 사람의 이치이다. 자기가 하고자 하는 바가 아니면 잠깐은 은혜로이 하다가 해치려는 꾀가 깊어지니 그 하고자 하는 바가 반드시 남의 집안을 어지럽히게 된다. 핏자국이 마르기도 전에 이웃집 닭이 번갈아 운다.
비산(誹 )
  - 비산은 소인이 말로만 잘하는 것이다. 그 마음을 다 쓰면 악질보다 독하여 남을 곤란하게 함에 호흡조차 부드럽게 하며 남을 베는 것에 칼도 보이지 않게 하니 그 칼은 이로움이 자루가 되고 간사함이 칼집이 된다.
역(逆)
  - 역은 순하지 않음의 극단이다. 사람의 백가지 행동은 순한 데서 이루어지고 거스르는 데서 잃게 된다. 거스르고서 큰복과 이익을 구하고자 하는 것은 토끼가 한 굴에서만 머무르는 것과 같다.
설신(褻神)
  - 설신은 불경스러운 언어로 한얼님을 업신여기는 것이다. 한울의 도리를 아는 사람은 한울을 능멸하지 않으며, 한울의 이치를 아는 사람은 한울을 원망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한울을 업신여기는 자는 도리도 없고 이치도 없다.
독례( 禮)
  - 독례는 예가 행해지는 것을 모두 없애 버리는 것이다. 예는 사람에게 있어 몸의 팔다리와 같고 방의 문과 같다. 팔다리를 움직이지 않고 몸을 움직일 수 있는 사람은 아직 없고 문을 통하지 않고 방으로 들어가는 사람은 아직 없다. 예가 행해짐을 모두 없애고 나쁜 풍속을 이루는 것은 그 부류에서 으뜸가는 패륜(悖倫)이 된다.
패리(敗理)
  - 패리는 한울의 이치를 무너뜨리고 어지럽히는 것이다. 착함을 버리고 악함을 지으며 바름을 버리고 사악함을 행하는 것은 한울의 이치를 어기는 것이고 악함을 지으면서 도리어 착함을 베고 사악하면서 도리어 바름을 꺾는 것은 한울의 이치를 무너뜨리는 것이다.
범상(犯上)
  - 범상은 윗사람을 범하여 허물을 씌우는 것이다. 자식이면서 효도하지 않으며 신하이면서 직분을 다하지 않고 제자이면서 가르침을 어기며 형제이면서 화목하지 목하고 부부이면서 거칠고 어지러워 화합하지 못한 것은 모두 윗사람에게 허물을 씌우는 것이니 백가지 재앙이 여기서 근본 된다.
역구(逆 )
  - 역구는 도리에 어긋난 것으로서 덕 있는 관원과 늙은 어른을 꾸짖어 윤리를 상하게 하고 차례를 바꾸는 것이다. 이는 자식과 형제를 좀먹는 나나니벌(螟 之賊-나나니벌이 명령-배추벌레-의 새끼를 업고 가서 제 자식으로 삼는데서 이르는 말)과 같은 역적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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