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군세계 > 단군의 신앙 > 천진
 
01. 단군은 누구신가? 09. 3대 축복 17 생사론 25. 양심론
02. 개천절 10. 삼신신앙과 세계종교 18 덕화론 26. 숭조론
03. 어천절 11. 신관 19 신앙론 27. 천지인 원리 (天地人 原理)
04. 단군의 가정 12. 내세관 20 천손론 28. 가정론
05. 제자들과 그 직분 13. 가치관 21 윤리론 29. 단군종교의 긍지
06. 경(經)과 믿음 14. 홍익인간론 22 신인론 30. 구원관
07. 천진 15. 단군의 땅과 영광 23 실재론 31. 단군의 예언
08. 천단 16. 선복악화론 24 단군을 받드는 이유 32. 단군의 종교 - 민족종교인 대종교의 역사
 
단군의 천진 유래
       (1) 신라 솔거(率居) 화가로부터의 유래

     신라의 솔거는 농민의 아들로 태어나 어려서부터 그림에 뜻을 두었다.
산에 나무를 하러 가면 칡뿌리로 바위에 그림을 그리고, 밭에 가서는 호미 끝으로 땅위에 그림을 그렸다.
그러나 산간 벽지였으므로 스승이 없으니 제대로 배우지 못하여 그림 공부에 진전이 있을 수 없었다.
솔거는 밤낮으로 천신께 기원하기를 "원컨대 신의 가르침을 받게 해주옵소서"라고 했다.

여러 해가 지난 어느 날 한 노인이 꿈속에 나타나시어 이르시기를 "나는 신인단군(人檀君)이다 너의 지극한 정성에 감동하여 신호(神毫. 신의 붓)를 주노라" 하시었다. 그 후 솔거는 꾸준한 노력으로 마침내 명공(名工)이 되었다. 이렿게 은혜를 입은 솔거는 신의 감명에 따라 천진을 그리게 되었다. 꿈속에 보이신 모습을 상상해 그린 것이 천장을 넘었다 한다.

고려 이규보(李奎報)선생은 솔거가 그린 단군의 천진찬(天眞讚)에 이르기를,

      고개 밖의 집집에 모신 단군님 상이
      당년에 절반은 모두 명공으로부터 나왔네
      (嶺外家家神祖上 當年半是出名工)
      - 동사유고(東事類考) -

라고 하였으니 천진은 솔거 화가가 그린 이후부터 상으로 모시어 전하게 되었다.

(2) 홍암 대종사님으로 부터의 유래

    중광(重光) 다음 해인 1910년 (단기 4243년) 3월 15일 자시(子時)쯤 되었을 때 홍암 대종사(弘巖 大倧師)님을 찾아오신 노인이 있었다. 강원도 명주군 석병산에서 왔다는데 키는 구척 장신이요, 머리카락은 몇 오라기 안되었고 흰 눈썹은 말총 같이 억센 것이 위로 치켰고 음성은 걸걸한데 성명은 고상식이라 하고 부르기는 공공진인(空空眞人)이라고 했다.

   자신이 세상에 살아야 할 천수는 아흔 아홉인데 이 옥물(玉物)을 전해 받을 사람이 나오지 않아 세 살을 더 살면서 기다리다 보니 네 살을 더 살아서 백세살이라 하시었다. 공공진인은 황금 보자기에 싼 아주 오래된 초상화 한 폭을 전해 주고는

" 내 집에서 대대로 모셔 온 단군(檀君)대황조(大皇祖)의 천진이요 이 초상화는 신라의 명공 솔거가 그려서 오늘에 전해 온 유일본(唯一本)이니 잘 모시도록 하시오"하고는 일어 서시었다. 대종사는 "이 밤중에 어디를 가시려고 일어섭니까" 붙들며 만류 하였으나 가야 한다며 기어이 나가시더라는 것이었다. 그러나 대종사께서는 그 천진의 진위(眞僞)가 의심이 되어 모시지 않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대종사님의 꿈에 공공진인이 전해 준 그 초상화대로 풀 옷을 등에 걸치신 단군 대황조께서 오시어 신상(床)에 앉으시기에 바라보니 몸에서는 눈부신 광채를 발하시고 그윽한 향기를 자욱히 풍기는데 단군 한배검께서 미소를 지으시며

" 무엇을 머뭇거리느냐 나를 모시어라 그러면 마음마다 평화요 집집마다 경사요 나라마다 영광이 오리라"
하시는 것이 아닌가 ! 대종사께서는 이 영몽(靈夢)을 얻고 그 당시 유명한 화백 지백연에게 그대로 그리게 하여 1910년 8월 21일 역사적인 천진 봉안식(天眞奉安式)을 하시었다.

그 후 대종사께서는 왜정 치하에서 천진을 모시기 위해 많은 수난을 겪어야 하시었으나 대한민국의 수립과 동시에 국회에서 천진이 대한민국 국조 성상으로 확정되었다.

1976년 6월 14일에는 문화공보부로부터 문화 1740-8790호로서 대종교의 단군 천진이 국조 단군 표준성상임이 심사 승인 되었고 1976년 12월 28일에는 문화 1740-199226호로서 대종교 총본사에서 제작한 것만을 존중하기로 인정함이라는 확인서까지 받아 오늘에 이르렀다.

지금은 정치 경제 사회 각계 각층에서 천진을 모시고 있으며 각 종파를 초월하여 국조 단군을 모시는 운동이 이곳 저곳에서 일어나고 있다. 뿌리를 찾는 아름다운 모습을 볼 때 참으로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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