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군세계 > 단군의 신앙 > 숭조론
 
01. 단군은 누구신가? 09. 3대 축복 17 생사론 25. 양심론
02. 개천절 10. 삼신신앙과 세계종교 18 덕화론 26. 숭조론
03. 어천절 11. 신관 19 신앙론 27. 천지인 원리 (天地人 原理)
04. 단군의 가정 12. 내세관 20 천손론 28. 가정론
05. 제자들과 그 직분 13. 가치관 21 윤리론 29. 단군종교의 긍지
06. 경(經)과 믿음 14. 홍익인간론 22 신인론 30. 구원관
07. 천진 15. 단군의 땅과 영광 23 실재론 31. 단군의 예언
08. 천단 16. 선복악화론 24 단군을 받드는 이유 32. 단군의 종교 - 민족종교인 대종교의 역사
 
단군의 숭조론(崇祖論)
   
   올해도 오곡의 무르익음 속에 한가위를 맞는다. '더도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모든 것이 풍성하고 만족할 만함을 이르는 것일 것이다. 일천만 이상이 부모와 조상이 있는 고향을 찾아 대이동을 한다. 그러나 호사다마라고 올해도 어김없이 수 백 명의 생명이 교통사고로 사라질 것이다. 휴일이나 명절 때면 늘 있어 온 일이니까 올해는 비행기 사고도 잦아 가뜩이나 불안한 마음을 더욱 어둡게 하고 있다.

단군칙어에 이러한 말씀이 있다.
" 너희는 어버이로부터 났고 어버이는 한얼로부터 강림했으니 오직 너희는 아버지와 한얼님을 공경하여라 이 도를 체득하면 천유붕(天有崩 - 하늘이 무너져도)이라도 필극탈면(必克脫免 - 솟아날 구멍이 있다)이라 " 한얼의 도를 체득할 때 그 한울과 땅이 무너지는 환란 속에서도 생명이 있다는 말씀이다. 이 도의 원칙은 세 가지가 있으니


첫째, 인류의 첮 조상이신 한얼님을 공경하는 도이다.

  '인명은 재천이라'했다. 우리의 생명은 우리 영혼의 주인이신 한얼님께 있다. 인간은 한얼로부터 낳음을 받아 한얼의 본 자리로 돌아가는 인생을 산다. 그러므로 한얼님과의 깊은 교류를 통하여 인간의 삶-생존의 실체-을 깨닫게 된다. 한얼은 우주와 생명의 원초적 실체주관자이시다. 인간과 이 실체주관자와의 관계는 주종의 관계를 넘는 생명을 낳는 아버지로 만나게 된다.

한은 환하고 밝고 큰 생명의 창조의 자리이다. 이 한 아버지의 도를 체득하면 이 땅위의 삶이 다가 아닌 영생의 삶이 있음을 깨달을 수 있다. 단군 한배검께서는 "너희는 어버이로부터 왔고 어버이는 한얼님으로부터 강림했다"고 하시었다. 이 한얼님은 우리의 최초의 아버지이시다. 우리 인간은 한얼님의 자녀가 되므로 한얼을 섬기되 공경하는 마음을 다하라 하시었다.

"사람이 한얼을 공경하지 않으면 한울도 사람에게 응하지 않아 마치 풀과 나무가 비와 이슬을 받지 않음과 같으니라" 하시었으니 한얼님을 높이 받들면 한얼님이 사람에게 정기를 내겨 주시어 어린아이에게 젖을 먹이며 얼은 몸에 옷을 입히심과 같다. "한얼님을 엄숙하고 고요함으로 높이 공경하면 능히 한얼의 신령함을 보게 되니라"고 하시었다.

한얼님을 향한 깊은 공경과 정성의 도 속에 한얼의 보배로운 빛이 임하여 신령함을 체득할 수 있다. 이 신령함이 뭇사람들의 영혼 속에 함께 할 때 환란을 피하여 평안한 삶을 살 수 있는 것이다.


둘째는 조상을 공경하는 도이다.

  조상을 공경하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말씀이다. 우리의 피와 살이 누구로부터인가 애석하게도 요즈음은 조상을 숭배하는 정신이 점점 식어 가고 있다. 젊은이들이 부모나 웃어른, 조상을 대하는 태도 뿐 아니라 조상에게 예를 갖추고 숭배하는 의식마저 형식화되어 가고 있으니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 부모에게 효를 행하고 어른을 공경하기는커녕 자기의 이익을 위해 부모와 형제에게 폭력을 행하고 심하게는 살인까지 하고 있는 것이 오늘의 실정이다.

효가 사라지면 세상은 약해진다. 기독교의 일부 종파에서는 조상 공경을 우상 숭배라 하여 반대하고 있다. 그러나 기독교 성경에서도 모세가 받은 십계명 중 다섯 번째는 '네 부모를 공경하라'고 했다. 생존에 계시던 부모가 돌아가시면 조상이 된다. 살아 계실 때 부모로서 공경하던 분을 돌아가셨다고 해서 귀신이요, 마귀요 우상이라 할 수 있는가 출애급 당시 모세는 그들의 조상인 요셉의 해골을 모시고 나왔다 (출13:19) 여호와신이 그 백성을 인도할 때 모세는 요셉의 해골을 취하여 앞장을 섰던 것이다.

  古記에 이르기를 [단군 한배검께서 땅의 일을 다 마치시고 문화 구월산에서 朝天하신후 온 백성들은 부모를 잃은 것처럼 슬퍼하며 단군 신위를 모시고 아침저녁 경배하고 정성과 숭배의 마음을 다했다]고 하였다. 우리의 옛 속담에 '잘 되도 조상 탓 못 되도 조상 탓'이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조상은 행복을 가져다 주는 복의 근원이 되시며 불행을 가져다 주는 禍의 근원도 되신다는 말씀이다. 조상을 잘 섬기면 복을 받고 조상을 잘못 섬기면 망할 수밖에 없다. 자기 조상을 잘 섬기는 것은 한얼님을 잘 섬기는 것과 같다. 조상을 통하여 한얼님이 현현(顯現) 하시고 역사 하시기 때문이다.

하느님을 잘 공경한다고 하면서 조상을 내친다면 마치 하느님 앞으로 가는 길목을 없애는 것과 같다. 진심으로 조상을 잘 섬기고 공경하면 자손이 번성하고 물질이 풍요해 진다. 조상을 잘 받드는 종갓집들 장손들은 다른 형제보다 탈 없이 순탄하게 잘 사는 것을 볼 수 있다. 첨단산업으로 앞서 가는 일본이지만 그들은 집집마다 조상을 섬기는 신단(神壇)을 볼 수 있다.

부모에게 불효하고 조상을 공경하지 않으면 三代를 못 가 결국 패가망신을 당하게 된다. 가끔 주변에서 조상을 무시하고도 잘사는 것처럼 보이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것은 자기 조상들이 닦아 온 공적으로 그 혜택을 보는 것이니 자기 생전에 공적을 다시 쌓아 놓지 않으면 당대에 망하거나 후대에는 복의 은사가 끊겨 망하게 된다. 그러므로 우리 삶의 행, 불행은 복의 근원이신 조상을 잘 섬기고 못 섬김에 있음을 알아야 한다.


셋째, 부모님께 효도하는 도이다.

  단군 한배검께서는
"부모의 마음을 평안히 해 드리고 부모의 마음을 기쁘게 하며 부모의 마음을 안정되게 하면 곧 상서로운 구름이 방에 가득하고 상서로운 기운이 하늘에 뻗치리라"고 하시었다. 모든 사람들이 부모의 마음을 기쁘게 하여 가정 가정마다 상서로운 구름이 가득하고 상서로운 기운이 뻗쳐 하늘에 가득하다면 이것이야말로 평화로운 세상이요, 행복한 세상이 아닐 수 없다. 자기 부모님께 孝한다는 것은 사람의 가장 기본 도리임에도 오늘날에는 세상이 날로 사악해 져서 자기 부모마저 학대하고 천시하는 타락한 사회로 치닫고 있다.

孝經에서는 "사람의 행위 가운데 효도보다 큰 것이 없고 효는 아버지를 공경하는 것보다 큰 것이 없으며 아버지를 공경하는 것은 그를 한얼님 옆에 모시는 것보다 큰 것이 없다"고 했다. 사람의 행위 가운데 효가 가장 큼을 강조하고 있는 말로서 그 효 행위의 완성은 한얼님과 함께 모심에 두고 있다. 이것이 곧 효의 마침이라 하였다. 제일 위로는 창조주 한얼님 그 아래로 조상님들, 그리고 우리의 어버이 공경은 세상을 사는 바른 질서이며 불안한 시대에 확신을 갖는 생명의 약속이기도 하다.

"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을 내어 주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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