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군세계 > 단군의 사상과 철학> 귀일론
 
  01. 종교 통일론 05. 문화론 09. 개물교화 13. 단군의 3대사상
  02. 한민족의 통일 06. 신토불이 10. 단군의 효 14. 용서의 삶
  03. 의식개혁론 07. 교육론 11. 단군의 시대가 오고 있다    
  04. 풍류도 08. 귀일론 12. 단군과 현묘지도    
 
단군 귀일론(歸一論)
   
   어느 날 도봉산 인수봉에 올랐다가 밤에서야 내려오게 되었다.
시내를 내려다보던 나는 깜짝 놀랐다. 내 앞에 펼쳐진 너무나 많은 빨간 십자가의 불빛, 곳곳에서 찬란한 빛을 내고 있었다. 교회가 많아서 문제가 된다거나 나쁘다고 말하고자 함이 결코 아니다. 그러나 우리에게도 민족의 신앙이 있고 우리의 성인이 계신데 빨간 십자가를 선택하는 사람들이 그렇게 많다니.... 우리의 것은 어떤 것이 있고 어떤 내용들이 있는지 알고 비교 해 보고 선택한 신앙인가 되물어 보고 싶다.

외래 문화의 사대주의 종속주의가 우리 정통문화를 잠식해 가는 것을 보면 엄청난 충격을 금할 수 없다. 오늘 젊은이들의 분별 엾는 행동은 어디에서 연유되고 있는가. 분별 없는 문화 충격은 사회에 놀라운 사건으로 나타나 헤아릴 수 없는 총체적 위기 상황을 맞게 되었다.

얼마 전 서울대학에 딸을 보낸 아버지의 참담한 심정을 적은 글이 보도되었었다. 이 나라의 최고의 지성인 서울대학만 들어가면 최고의 지성인이 되어 출세하고 성공할 줄 알았던 아버지, 서울대생만 되면 모든 것이 다 뜻대로 되는 줄 알았던 학생의 환상, 오늘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참담한 현실이다.

요즈음 서민에서 지도층에 이르기까지 하나같이 공감되는 단어는 '이래서는 안 된다 망한다 이대로 가서는 절대 안 된다'는 말이다. 이 시대는 새로운 교육, 새로운 의식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각처에서 나름대로 윤리 교육 운동인, 도덕 실천 운동이니 하여 노력하는 흔적이 보이기도 하지만 그 영향은 미미한 실정이다. 교회는 계속 늘어가고 사찰이 많아지고 곳곳에 학교는 많이 세워지는데 왜 갈수록 사회질서는 파괴되고 윤리 도덕은 황폐 해 가는 걸까 ?

이제 우리는 크게 자각하고 각성해야 한다. 어디에서 문제의 해결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인가 문민정부가 들어서면서 현대의 사회 병을 치료하느니 근절하느니 떠들썩했지만 치료의 결과는 오히려 악성으로 번져 환자들의 아우성이 높아지고 있지 않은가 의사는 환자의 질병을 정확히 진단할 때 확실한 처방으로 치료할 수 있다. 금을 캐려는 사람은 금맥을 바로 알아야 황금을 캘 수 있고 우물을 파려는 사람은 지하의 수맥을 바로 알아서 파야 샘물을 마실 수 있다.
우리 속담에 '송충이는 솔잎을 먹여야 산다'는 말이 있다.

  우리는 누구인가 !
우리는 단군의 자손이다.
뿌리를 알아야 바른 단군이 자손들이 될 수 있다. 사람다운 사람이 될 수 있다. 머리에 노란 물을 들인다고 해서 미국인이 될 수 없고 치즈와 빵을 먹는다고 해서 서양 사람이 될 수 없다. 우리는 김치와 된장을 먹는 한국 사람이다. 연어를 보자 수십만 마일을 헤엄쳐서 자기가 태어난 곳에서 새끼를 낳고 태어난 곳에서 생을 마감한다. 귀소본능(歸巢本能)은 자연의 순리이다.

우리 한민족은 우리 조상이 가졌던 위대한 가르침과 확실한 꿈이 있는 민족이다. 스스로 한얼을 공경하고 두려워하는 경천(敬天)의 신앙은 예수 석가 공자가 태어나기 2,000년 전에 이미 있어 왔다. 백두산의 단군 할아버지께서는 공경 정성 믿음으로 한울을 모시고 섬기라고 가르치셨다. 그것이 우리 민족의 맥으로 이어오는 천민사상(天民思想) 즉 하느님의 정통신앙사상인 것이다. 우리는 이 정통신앙(正統信仰)으로 돌아가야 한다.

또한 조상을 숭배하는 미덕을 가르치셨다. 부모님께 효도하고 공경하면 하늘이 무너져도 살아날 길이 있다고 하시었다. 그러므로 우리 조상들은 가정 가정에 하느님과 조상의 천단을 세워 반만년을 이어 정성을 닦고 있다. 우리는 가정에서 예를 배우고 이웃에서 도와 덕을 익혀 주위 나라로부터 군자가 사는 예의지국으로 칭송 받을 수 있었다. 예의는 그냥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예를 가르치는 훌륭한 가정이 모여 예를 아는 동네와 마을이 이루어지고 예의를 지키는 마을이 모여 예의지국의 나라를 이루는 것이다.

군자로 불림은 그만한 지혜와 덕을 겸비한 우리 고유의 철학과 차원 높은 사상이 있었기 때문이다. 오늘 우리는 다시 한번 눈을 씻고 귀를 열어 민족의 소리를 들어야 한다. 찬란하게 빛나던 군자의 도를 깨쳐야 한다. 호랑이 담배 먹던 시절의 얘기로 코웃음치지 말고 냉철한 지성으로 양심의 소리를 들어야 한다. 우리의 위대했던 역사의 북소리를 들어 오늘의 시대를 새로의 시대로 개벽해야 한다.

  우리 조상이 가르치고 세웠던 위대한 홍익인간 이화세계의 교육 이념을 우리 현실 속에 힘차게 뿌리내리게 해야 한다. 그러므로 나라가 살고 한민족이 재흥(再興)하여 세계 속에 종주국으로서의 가치가 높이 빛날 것이다.

단군께서 가르치셨던 또 하나의 백두산의 근원 사상은 인류 사랑 정신이다. 단군께서는 한사람의 가치를 천하(天下)에 두고 내 몸을 사랑하듯 이웃을 사랑하라고 하시었다. 한사람을 찾음을 천하를 얻음처럼 하고 한사람을 잃음을 천하를 잃음처럼 하라고 하시었다. 20세기 이전에 설파하신 단군님의 말씀이다. 우리 조상들은 이 사랑의 진리를 기둥 삼고 가정을 화목하게, 국가를 튼튼히 세계를 진리로 이끄시었다.

오늘 우리는 우리의 무지(無知)를 통탄해야 한다.
우리의 어리석음을 뉘우쳐야 한다. 외국에 나가면 애국자가 되고 세계를 여행해 봐야 우리 강토의 귀함과 자랑스러움을 안다. 어느 지방의 교사들이 유럽 여행을 마치고 돌아 와서야 우리 나라가 가장 아름다운 나라임을 알았다고 한다. 그것을 안 것이 그 여행에서 가장 값진 소득이었다고 했다.

이제 우리는 외래 종교와 사상을 모두 접해 보았다. 이제쯤은 우리 것이 귀한 것을 알 때가 되었다. 언제든지 남의 것이 더 좋아 보이고 커 보였지만 이젠 내 것이 크고 귀함을 알아야 한다. 세계의 석학들이 단군의 위대한 사상을 서서히 조명하기 시작했다. 이 축복의 시대에 우리 스스로 자긍심과 민족의 주체성을 높이 세우고 우리의 본 자리로 돌아가자 여기에서 민족의 도덕적 고결성이 찾아지고 우리 민족 본연의 성숙성이 만천하에 드러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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